십자군 이야기


십자군이야기 1권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가 십자군원정을 풀어쓴 책이다.
성지회복이라는 숭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종교적 열정으로 일어선 가톨릭국가의 지방제후들이 먼 여정을 거쳐 결국 예루살렘을 이슬람교도로부터 해방하고 에데사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십자군국가를 성립시키기까지의 이야기가 1권에 담겨있다.
기본적인 맥락은 “싸워 이기고 나라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역사이야기는 군담(軍談)으로 봤을 때 매우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다. 고드프루아나 탄크래디 같은 영웅적 인물들에 대한 발견도 매력적이다.
십자군원정의 시작을 바라보는 역사비평가들 사이에는 그 동기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몇가지 다른 시선이 있지만, 그 중 어느 하나가 절대적이라 보기는 힘들다. 교황권을 강화하고 가톨릭세계에 대한 지배를 확대하고자 했던 교황의 십자군 원정 결정. 지중해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상권 강화를 노렸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십자군 지원. 제후들의 새로운 동방세계로의 영토확대 의지 등. 하지만, 그런 현실적인 정황의 가운데에서도, 무엇보다 강렬한 동기로 그 음울한 중세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을 종교적인 열의와 신에 대한 헌신욕을 느낀다.

십자군이야기 2권

1차 십자군원정의 주역들이 모두 죽은 이후에, 이슬람세계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십자군국가가 점차 망해가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무능한 인간들이 망해가는 이야기에 별 재미가 있기가 힘들다.